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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야드 반지갑. 명품 고찰.
    일상 2020. 2. 26. 22:34

    이쁩니다
    이쁘네요

    디자인이 정말 예쁩니다.

    패턴이 정말 매혹적입니다. 명품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요? 

    돈과 카드를 보관하는, 가공된 가죽으로 만들어진 지갑이라는 일차원적 역할 다음으로 만족을 주는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을 더욱 빛나게 하는 브랜드의 철학, 역사 그리고 사실을 알 수 없지만 이 모든 것을 믿게 해주는 마케팅.

    시장에서는 이게 고객들에게 굉장히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위선자입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고유의 디자인이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제 가격을 주고 사기에는 비싼 것 같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위 사진은 동남아 국가의 시장에서 찾을 수 있던 그것입니다. 최고의 찬사는 패턴을 창작한 오리지널 디자이너에게 가야 하지만, 이를 이렇게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참 대단합니다....( 반대로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뜻 아닐까요?)

    위 제품이 인터넷에서는 가격대가 140~150만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십 분의 일이 안 되는 가격에 구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5만원도 안 냈습니다. 브랜드 매장과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정품이 아닌 이 제품을요.

    브랜드가 없는 수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제품과 길거리에서 파는 반지갑보다도 퀄리티가 훌륭한 것만 고려하여도 너무나도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

    물론 저는 보통 까다로운 구매자가 아니기에 저가 비닐 혹은 지갑으로서의 퀄리티가 낮은 제품은 거르고 걸러서 찾은 제품입니다.

    (어쩌다 보니 판매글 혹은 정품을 왜 사느냐라는 듯한 홍보글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저는 이러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 애초에 명품은 제 값을 주고 살 수 있는 본래의 target 고객 층만이 구매를 할 수가 있다.

    - 이러한 구매력을 갖추지 못한 고객은 대체품, 중고, 레플리카 등을 구매한다.

    - 명품 브랜드는 레플리카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기술력과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 이러한 hardship이 명품을 정말 명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되고 이를 구매하는 고객은 명품이 바라는 고객층이 된다.

    - 명품 브랜드와 계속된 상품개발로 인해 생겨날 경제활동과 이를 계속해서 쫓아가려는 레플리카 시장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된다.

    - 레플리카 시장이 가져다주는 마케팅 효과는 명품 브랜드가 직접 돈을 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할 얘기가 더 있지만 작성하면서 보니 너무 뻔하고 누구나 아는 얘기를 썼군요...

    어쩌면이 아니라 명품 브랜드들은 다 알면서 모르는 척 혹은 가끔씩 알고 있다고 이슈화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명품에 대한 실수요가 제일 많은 중국에 공급을 해주고 중국은 또 새로운 시장에 공급을 해주고 정말 좋은 시장이네요.

    상품의 희소가치 또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참 좋겠습니다. 

    + 쓰다 보니 다른 할 얘기도 생겨나는군요. 이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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